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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도구?‥퇴출 요구 봇물
입력 | 2023-03-24 20:12 수정 | 2023-03-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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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중국의 영상 플랫폼 ′틱톡′을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주 이용층인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다, 사용자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회가 실시한 ′틱톡 청문회′에선 중국의 여론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청소년들이 자신의 광대뼈 부위를 손으로 꼬집어 붉은 흉터를 만듭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 중인 이른바 ′흉터 챌린지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해행위 선동 영상을 방치했다며 틱톡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비품을 훔치고 파손하는 ′절도 챌린지′, 숨을 오래 참는 ′기절 챌린지′ 등 틱톡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유행을 불러 일으킨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미국 학부모들도 틱톡을 막아달라며 의회로 달려갔습니다.
[젠 도넬리/학부모 단체 관계자]
″틱톡을 당장 중지시켜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정보 유출과 안보 위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하원에선 ′틱톡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1억 5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쥐락펴락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미 하원 상업 위원회 위원장]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 입력하고 복사하는 내용, 대화 상대, 생체 인식 데이터 등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청문회에 불려나온 추 쇼우즈 틱톡 CEO는 애당초 틱톡 데이터에 중국 정부의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추 쇼우즈/틱톡 CEO]
″첫째, 우리는 특히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다룰 것입니다. 둘째, 원치 않는 외부 접근으로부터 미국 데이터를 방화벽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 정부는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면서 ″타국 내 데이터나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한 적 없다″며 틱톡을 거들었습니다.
이런 항변에도 불구하고 틱톡에 대한 압박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카슈미르 접경지역서 충돌한 인도는 3년 전 일찌감치 틱톡 등 중국 앱 3백여 개를 퇴출시켰습니다.
또 유럽과 영국, 캐나다와 대만 등도 정부 업무 관련 장치에서 틱톡에 대한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실제로 틱톡을 퇴출하려 한다면 일단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틱톡앱을 삭제하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