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한국 찾은 '가오갤' "세계 영화 중심 한국‥BTS·뉴진스 좋아요"

입력 | 2023-04-18 20:42   수정 | 2023-04-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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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극장의 흥행 보증 수표와도 같았던 마블의 히어로 영화들.

하지만 최근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마블의 구원 투수로 나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월드 투어의 첫 번째 순서로 우리 나라를 찾았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위기에 빠진 은하계.

돌아온 팀 가디언즈가 다시 뭉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행할 준비, 됐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임무를 위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우주에 뭔가 보여주자. 우릴 기억할 수 있게!″

지난 2014년 첫 개봉 이후, 전세계에서 2조원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돌풍을 일으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10년 시리즈의 대장정을 끝낼 완결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임스 건′ 감독은 ″2시간 30분 중에 단 1초도 낭비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제임스 건/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감독]
″마블 영화를 본 적이 없더라도 영화관에 와서 영화를 보고 정말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최초로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끈 음악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제임스 건/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감독]
″1, 2편의 정말 한 다섯 배 정도는 사운드 트랙에 공을 들였어요.″

이렇게 공들인 마지막 영화를 선보일 월드 투어의 첫 목적지는 한국입니다.

[제임스 건/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감독]
″전 세계 영화 업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일들이 한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 속 많은 장면들이 한국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건/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감독]
″′황해′, ′마더′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하나고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최고 액션 장면들은 한국영화에서 본떠온 것들이 많아요.″

한국 이름 ′성길′로 불리는 ′스타 로드′역의 크리스 프랫 등 배우들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크리스 프랫/영화 <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스타 로드 역]
″한국은 영화 뿐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아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뉴진스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좋은 K팝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폼 클레멘티에프/영화 <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맨티스 역]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봤을 때를 기억해요. 아마도 2003년이었죠. 정말 좋았어요. 제가 영화를 하고 싶게 만든 영화 중 하나예요.″

2023년 아직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지금, 한국 영화의 영광을 기억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