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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8년 지났어도 학폭위 안 연 건 사실‥합당한 처벌이 책임지는 것"
입력 | 2023-06-13 20:15 수정 | 2023-06-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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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시 하나고 교사로 학교폭력 은폐 의혹을 내부고발했던 전경원 교사는 MBC 취재진에게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폭위가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폭로 당시, 자신을 전교조 교사라고 지목했던 이동관 특보의 주장도 사실 관계가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전경원 전 하나고 교사를 지윤수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하나고 전경원 교사는 학교 폭력을 인지하고도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지 않은 학교를 내부고발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이는 변함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합니다.
[전경원/전 하나고 교사]
″학폭위가 열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2015년 당시에도 사실만 언급했고, 8년이 지난 지금도 역시 사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전 교사는 가해자와 화해했다며 더 이상 학폭 피해자로 부르지 말아 달라는 피해 학생의 입장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피해 학생들과 잠재적 피해 학생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합니다.
[전경원/전 하나고 교사]
″동기생들은 상당수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침묵할 수밖에 없었고‥″
또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화해가 있었더라도 학폭위는 열렸어야 했다고 강조합니다.
[전경원/전 하나고 교사]
″당시 실정법으로는 학생들이 화해했다고 해서 학폭위를 열지 않아도 되는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의무 대상이었고‥″
전 교사는 또 자신을 전교조 교사로 못박은 이동관 특보의 입장문에 대해 내부 고발 당시 자신은 한국교총 소속이었다며 사실 관계가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전경원/교사 (어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제가 교총에 가입한 교사면 제보의 내용을 믿어야 하고 전교조 소속 교사면 믿어서는 안 되나요? 이게 무슨 초등학생보다 못한 논리이고‥″
2015년 하나고에서 징계를 받은 뒤 학교 비리를 폭로했다는 TV조선 보도에 대해서도 선후 관계가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경원/교사 (어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공익제보를 했다는 이유로 1년도 더 지난 시점에 보복 징계를 당한 것이 사실이고요.″
전경원 교사는 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지 전학을 가서 명문대에 진학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내는 것은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