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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수능 5개월 남았는데‥수험생·교육계 대혼란
입력 | 2023-06-16 19:47 수정 | 2023-06-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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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교육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학원교육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현상.
분명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수능을 5개월 남겨둔 시점에 갑작스러운 ′수능 출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선 난이도 조절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이러다 턱없이 쉬운 ′물수능′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는 이번 논란이 ″수험생에게 혼란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수능이 불과 5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고3 학부모]
″갑자기 이렇게 하면 혼란스럽죠, 변별력이 바뀌어버리면‥좀 예고를 하고 해야지 지금 달려가는 애들한테 갑자기 브레이크를 거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능 난이도를 분석하려던 수험생들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채점 결과는 무시하고, 바뀐 출제 방식이 반영된 9월 모의평가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난이도 높은 ′킬러 문항′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전망에 상위권 학생들은 더 예민해졌습니다.
[이영호/재수생]
″의대에 지망하고 있고요. 상위권 친구들은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킬러 문항′이 없어질 경우에 강점을 가진 친구들이 그 부분에서 이제 고점을 찍지 못해서‥″
입시 전략을 세우는 학원가에선 달라질 출제 경향을 전망하느라 분주합니다.
교육부의 예상과 달리 이번 수능이 너무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아무래도 출제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이행을 할 수밖에 없겠죠. 지난해에는 국어가 너무 쉬워서 문제가 됐었는데, 금년도에는 국어를 더 쉽게 출제하라는 메시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고‥″
입시 전문가 사이에선 교과 과정 안에서만 출제하면서 동시에 변별력을 갖추긴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고난도 문제 하나 또는 두 개 이렇게 내는 이유가 변별하려고 내는 거잖아요. 그런 ′킬러 문항′ 안 내면서 변별력은 어떻게 가져갈 건데요.″
논란의 핵심은 과거 단순 암기 대신 비판적-추론적 사고를 강조해온 수능 시험의 기조가 바뀌는 것인지, 누구도 책임있게 답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이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