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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삼계탕 한 그릇 사 먹기도 부담‥간편식 삼계탕 인기 급증
입력 | 2023-07-10 20:07 수정 | 2023-07-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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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은 초복이죠?
이런 무더위 속에 삼계탕이라도 한 그릇 든든히 먹고 기력을 보충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요즘 밖에서 사 먹기에는 가격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간편식으로 만든 삼계탕의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양소연 기자가 이 소식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외식 물가 상승에 삼계탕 한 그릇 사 먹기도 큰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이원미/직장인]
″2주 전에 가서 먹었는데 1인분에 한 2만 2천 원인가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비싸서..″
2021년 5,305원이던 육계값은 올해 6월에는 6,439원으로 21.4% 뛰었습니다.
주재료인 닭뿐만 아니라, 전기, 가스, 인건비까지 줄줄이 오르니 가게 주인들도 삼계탕 가격을 안 올릴 수는 없는 노릇.
2021년 5월, 식당에서 삼계탕 한 그릇을 먹는 데는 평균 14,385원이 들었지만, 올해는 16,423원을 내야 해 부담이 14.2% 늘었습니다.
가격이 오른 외식 대신 간편식 삼계탕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원미/직장인]
″필요한 채소가 다 들어 있으니까 시장을 더 많이 보지 않아도 되고, 경제적으로도 좀 간편하고 좋고.″
CJ제일제당이 내놓은 간편식 삼계탕 제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제품도 지난 2분기 10만 개 넘게 팔리며 작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습니다.
[도윤정]
″옛날에는 많이 만들어서 먹었는데 덥기도 하고….<밖에 나가서 먹으려면?> 네, 그렇죠. 한 그릇에 한 1만 7천 원 정도 하니까.″
이마트에서는 간편식 삼계탕 할인 행사와 함께 당일 조리된 자체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HY에서는 간편식 삼계탕을 고객에게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