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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뉴욕에서 스쿠터 타고 행인에 묻지마 총격‥1명 사망 3명 부상
입력 | 2023-07-10 20:33 수정 | 2023-07-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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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남성이 대낮에 스쿠터를 타고 뉴욕 거리를 누비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한 명이 죽고 세 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범인이 별다른 이유 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무작위로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일요일 오전 11시 반 뉴욕 퀸스의 거리.
길을 걷던 노인을 향해 스쿠터를 탄 남성이 갑자기 총을 쏘고 달아납니다.
총에 맞아 고통스러워하던 노인은 결국 쓰러집니다.
쓰러진 남성은 86살 하무 사에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8분 뒤엔 44살 남성이 얼굴에 총을 맞았고, 이어 1분 뒤에는 63살의 남성이 몸에 총을 맞았습니다.
이보다 앞선 11시 10분에는 브루클린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역시 스쿠터를 탄 범인이 21살 남성의 어깨에 총격을 가한 겁니다.
[에드워드 카반/미국 뉴욕시 경찰청장 대행]
″총격범은 번호판을 달지 않은 불법 스쿠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스쿠터를 탄 총격범은 브루클린에서 퀸스를 누비며 권총 여섯 발을 쐈고, 결국 한 명이 죽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이중 얼굴에 총을 맞은 남성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뉴욕 경찰은 범행이 벌어진 퀸스의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검거에 나서, 오후 1시쯤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범인은 25살 토마스 아브레우, 스쿠터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권총도 발견됐습니다.
[에드워드 카반/미국 뉴욕시 경찰청장 대행]
″9밀리미터 권총에 확장된 탄창이 있었습니다. 체포되지 않았다면 범인은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범인이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이른바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이지만 대낮 뉴욕에서 이런 묻지마 총격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미국 사회는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