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백승우

올림픽대로 등 일부 통제 해제‥이 시각 잠수교

입력 | 2023-07-16 20:16   수정 | 2023-07-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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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은 지금 비가 오락가락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강 수위가 여전히 높아서 도로 곳곳이 지금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잠수교 상황은 어떤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아직도 계속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비가 내리진 않고 있습니다.

제 뒤쪽 잠수교는 지금도 완전히 잠겨 있는 상태라 보행자는 물론 차량 통행도 사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약 7.5m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 아침 9시쯤 8.3m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차량 통제 기준인 6.2m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류 팔당댐에서 수문 10개를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방류량은 초당 8천 8백여 톤 정도인데, 이걸 5천 톤 이하로 낮춰야 잠수교 수위가 차량 통제 기준 이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충북 지역의 충주댐이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5천 9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 물이 팔당댐을 거쳐 내려오기 때문에 이곳 잠수교 통행이 재개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울 시내 도로 중 일부 구간은 통행이 정상화된 곳도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은 오늘 오후 5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은 양방향 모두 차량 운행이 어렵고, 개화육갑문과 당산나들목 육갑문, 망원나들목 육갑문도 양방향이 가로막힌 상태입니다.

아침 8시부턴 성동구 가람길도 하천 수위가 올라가 통행이 제한되는 등 이곳 잠수교를 제외한 시내 도로 7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가급적 내일 아침 출근길에 앞서, 날씨는 물론 도로 통제 상황도 살피시는 게 좋겠습니다.

한강 수위가 빠르게 내려가지는 못하면서 서울시는 시내 하천 27곳 가운데 16곳의 출입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지은 /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