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승은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쇼핑 '정쟁화'‥언급 안 하는 게 좋겠다"

입력 | 2023-07-17 20:26   수정 | 2023-07-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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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숍 쇼핑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오늘 브리핑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쇼핑 의혹에 대해 처음 밝힌 공식 입장입니다.

″이미 과거에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런 식으로 여야 간 정쟁화가 됐다″며 이유를 말했습니다.

리투아니아 현지의 한 인터넷 매체는 지난 11일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 등 16명을 대동해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의류와 소품을 파는 편집매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가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 여러 명과 매장에서 나오는 듯한 모습과, 여성 수행원, 또 여러 명의 경호원과 함께 거리를 걸어가는 김 여사의 뒷모습 사진도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공식 해외 순방중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그동안 별다른 해명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의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은 모두 정쟁으로 몰아 국민의 질문에 답을 거부할 작정이냐고 따졌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정쟁으로 몰더니, 명품 쇼핑과 관련한 외신 보도마저 정쟁으로 몰아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을 봉쇄하겠다는 말입니까.″

국민의힘에서도 ″국내 홍수,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꼭 했어야 했나′ 하는 의구심은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