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변윤재

경찰특공대에 장갑차‥'살인 예고'에 곳곳 긴장 고조

입력 | 2023-08-05 20:12   수정 | 2023-08-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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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흉기 난동과 범행 예고글까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에 등장한 주요 지역에 장갑차까지 투입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역이죠?

워낙 인파가 많은 곳인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있는 이곳 서울 강남역은 이른바 살인예고의 대상지로 지목된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 어제부터 일대의 경계가 한층 강화가 됐는데요.

곳곳에 경찰관과 순찰차량이 눈에 띄어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강남역 일대에는 경찰특공대와 전술장갑차까지 배치가 됐습니다.

장갑차는 오후 3시까지 있다가 이후 서울 잠실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무장한 경찰특공대는 2명이 1조를 이뤄 강남역 지하상가 내부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했고, 지상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배치가 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지영·성승현]
″(서로) 연락이 안 되면 그 주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찾아보게 되고 그런 게 늘었어요.″

[차태원]
″아무래도 집에서도 이제 부모님들도 (외출에) 반대를 하시기도 하고‥안 그래도 오늘 분당을 원래 가려고 했었는데 분당 쪽은 아무래도 너무 무섭다 보니까‥″

잇따르는 ′살인 예고′ 게시물들도 실제 범죄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워 합니다.

[김찬은]
″계속 (살인) 예고가 나오고 여기까지 오는데도 경찰분들 계속 계시고 그러니까‥언제 당할지 모르잖아요.″

이처럼 유사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은 지하철역 등 전국 247개 장소에 1만 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을 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11곳에는 전술 장갑차를 투입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