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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게임기 받으러 몰려든 인파가 폭도로‥뉴욕 한복판 아수라장
입력 | 2023-08-05 20:16 수정 | 2023-08-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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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뉴욕에서 유명 인플루언서가 게임기를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하자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행사는 결국 무산됐고, 이에 흥분한 사람들이 기물을 던지며 폭도로 돌변하면서 맨해튼 한복판이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금요일 오후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 공원.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카이 세낫이란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미국의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을 하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등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카이 세낫(트위치 라이브 방송)]
″′플레이스테이션5′를 줄거 예요! 다른 것들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그가 도착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돌아갔고, 흥분한 사람들은 차에 매달려 쫓아갑니다.
도로를 점령하고 지나는 차량을 에워싸며 위협했고, 주차된 차량에 발길질을 하고 기물을 던지며 화풀이를 합니다.
경찰이 해산을 유도했지만 일부는 폭죽을 터뜨리고, 병과 화분 등 닥치는 대로 물건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경찰 해산 방송]
″지금 자발적으로 해산하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경찰은 강제 진압에 나서 현장에서 청소년 30명을 포함해 모두 65명을 체포했습니다.
[행사 참가자]
″저희는 게임기를 받지 못했어요. 그 사람들은 게임기를 나눠주겠다고 안내도 못했고요. 바로 체포됐고 저희는 그냥 있었어요.″
경찰 차량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손상됐고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인플루언서를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