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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14명 사상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는 22살 최원종
입력 | 2023-08-07 20:10 수정 | 2023-08-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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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22살 남성 최원종이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을 예방하는 공익도 크다며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광란의 차량 질주와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22살 남성, 최원종입니다.
경찰 신상공개심의위는 ″공개된 장소에서 시민을 공격해 여러 사람을 살해하려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불안을 줄이고, 유사 범행을 예방하는 공익 역시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신상이 드러나는 피의자의 사진이 현재 모습과 다르다는 지적 등을 반영해, 이번에는 최원종의 증명사진과 함께 검거 당시 모습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머리를 짧게 깎은 상태의 최원종은 역시 기존 증명사진과 확연히 달랐지만, 체포 직후의 머그샷 촬영은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전 그가 ′신림역 사건′과 ′흉기′ 등 키워드를 검색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 최원종은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이 서현역에 많이 있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옵니다.
초유의 범행을 저지른 최원종의 얼굴이 공개된 오늘, 사건 현장에는 숨진 60대 여성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최 씨가 차량을 몰고 돌진한 현장입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남긴 추모의 꽃다발과 메모가 쌓여 있습니다.
[최문호/추모객]
″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워. 이게 나도 당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음료와 가족의 편지가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발인은 내일 치러집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