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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오
태풍 카눈, 내일 아침 통영으로 상륙‥경남 남해안 비상 대비 태세
입력 | 2023-08-09 19:37 수정 | 2023-08-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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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아침 태풍이 상륙하는 경남 남해안 역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수벽이 설치되고,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도 세웠습니다.
경남 통영 북신항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성오 기자, 태풍 상륙 소식에 주민들, 많이 불안해 할텐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말 그대로 폭풍전야입니다.
내일 아침 8시쯤 태풍 카눈은 제가 서 있는 이곳 통영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곳 주민들은 오늘 밤과 내일 큰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강했던 빗줄기는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후 5시부터 통영과 거제, 창원, 진주 등 10개 시군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밀양과 합천 등 8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남해안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는데, 이곳 북신항을 비롯해 항구에는 1만 5천여 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8시를 전후해 경남 통영 서쪽 30km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때 통영 매물도에는 순간최대풍속 시속 96k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영 연안을 오가는 여객선은 어제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진주 남강댐은 방류량을 1천100톤으로 늘렸고 합천댐도 단계별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294곳을 사전통제했고, 임시 주거시설 1천400여 곳을 지정했습니다.
현재까지 위험지역 주민 308세대, 482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한 창원 마산만에는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높이 2m의 방재언덕 차수벽을 설치했고, 마산합포구 주민들에게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모래주머니 7천 개를 배부했습니다.
기상청은 경남에 내일 오전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순간최대풍속 시속 145km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며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영 북신항에서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영상취재 : 박경종(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