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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대낮 신림동 등산로서 성폭행‥"피해자 의식불명"
입력 | 2023-08-17 20:07 수정 | 2023-08-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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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한 달 사이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는데, 오늘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강력 범죄가 벌어졌습니다.
인적이 드물지 않은 주택가 인근의 한 등산로 옆에서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가 됐습니다.
현재 피해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
오늘 낮 12시쯤 이곳에서 30대 남성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비탈길인데 남성은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자는 현장을 지나던 등산객으로, ″살려달라″는 여성의 비명을 듣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신고한 사람이 모녀간에 막 겁이 나서. 딸인가 봐, 엄마를 데리고 갔어. (피의자는)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뒤에 수갑 채워서 (경찰이) 양쪽에 이렇게 들고 가던데‥″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가 아니고, 신림동에 살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이 성폭행 과정에서 둔기를 이용해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인근에서 금속 재질의 너클이 발견됐는데, 가해 남성의 것이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피해 여성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고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성범죄 등으로 인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남성의 정신 병력 등이 담긴 진료 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어 범행 경위를 구체화는 대로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