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분 30.95%를 공동매각한다는 사전공고가 나왔는데, 이를 인수하면 YTN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방송 민영화가 본격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YTN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오늘 YTN 지분 공동 매각을 위한 사전 공고를 냈습니다.
두 회사의 보유 지분은 전체 발행 주식의 30.95%으로, 통매각이 이뤄질 경우 지분 인수자는 YTN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한전KDN 측은 다음 달 중하순까지 입찰신청을 받고, 최종 참가자를 정할 방침입니다.
낙찰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공기업 중심의 지배구조인 YTN을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송 산업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은 그동안 공영방송을 최소화하고, 민영방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지난 18일)]
″자유로운 정보, 소통 이것을 위해서는 저는 공영방송은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말하자면 민영화라는 표현은 저는 별로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그 정보시장의 유통도 말하자면 경쟁체제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당장 KBS 2TV가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수신료 분리징수 등, 정치권의 공세가 거셉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7월)]
″공영방송이라기에 한참이나 함량 미달인 KBS 2TV가 과연 언제까지 국민의 불신 속에 존재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YTN은 ″30년간 유지된 공적 소유구조를 벗어난 일방적 매각 추진″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고, 노조 측은 ″YTN민영화는 공공성을 해치고, 집권 세력에게 봉사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