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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아이폰15 출시 앞두고 中 아이폰 금지령‥국내 기업 긴장
입력 | 2023-09-12 20:39 수정 | 2023-09-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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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가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고, 이 조치를 국영기업체 임직원들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애플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우리 기업들도 우려 속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공개되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 15.
생산규모는 8천만대로 예상되는데, 변수는 중국입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데다 이 조치를 국영기업체 종사자들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소문마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0%로 전체 1위, 연간 판매량만 4천4백만대에서 4천6백만대에 달합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예상되는 판매량 감소는 약 1% 수준, 만약 소문처럼 대상이 확대되면 최대 5%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측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용 주요 부품들을 납품 중인 국내 기업들은 매출 내 애플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70% 이상이 애플로 인해 발생한 걸로 알려졌고 삼성디스플레이는 50%, LG 디스플레이는 30~40% 수준으로 비중이 작지 않습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 내 아이폰 매출이 떨어진다면 당연히 우리 매출도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실제 결과는 예상보다 덜할 거란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면 확대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특히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현지 생산하며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700만 개에 달해 중국 실업률 급증과 부진한 내수 경기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애플 외 다른 기업들까지 이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이상 하반기 수출 회복에 또 다른 악재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