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시진핑-푸틴 정상회담‥이스라엘·하마스 해결책 내놓나?

입력 | 2023-10-18 20:37   수정 | 2023-10-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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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중국 배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의 만남은 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로,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공동 입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오늘 중러 정상 회담이 열렸는데, 양측의 공동 입장문이 나왔습니까?

◀ 리포트 ▶

네. 외신에 따르면 정상회담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 전후에 시작해 6시까지 5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동 기자회견을 하거나 입장문이 나온 건 없습니다.

공교롭게 오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다보니 미국 견제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양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일단 외신에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공개가 됐는데,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폭격은 재앙이며, 이는 분쟁을 멈추라는 신호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분쟁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찾아봤는데 두 정상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만 전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 등 다른 서방국가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중국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자위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판해왔고, 러시아도 휴전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해왔습니다.

오늘 양 정상의 회담은 시진핑 주석의 핵심 대외정책인 일대일로 포럼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에서 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하는 경제벨트를 만들겠다는 중국의 핵심 확장 정책인데,

시진핑 주석은 오늘 개막식에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현대화를 실현하길 바란다″면서 ″경제적 상호 의존을 위험으로 보면 삶을 개선하거나 더 빨리 발전할 수 없다′며 일대일로를 중국의 패권추구라고 공격하는 미국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