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소연

2400선도 불안‥중동 불안에 미 국채 금리까지 충격

입력 | 2023-10-19 19:48   수정 | 2023-10-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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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발 위기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함께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가 5% 턱밑까지 오르면서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증시는 종일 맥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는 1.9% 내린 2,415.80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도 3.07% 떨어진 784.04로 장을 마쳐, 7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전체 종목의 90% 가까이가 하락했습니다.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선을 넘어서며 5% 턱밑까지 다다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예상보다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자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예상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겁니다.

[석병훈/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가 여전히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기 침체 없이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신호를 줘서요.″

달러 강세도 함께 나타나 달러 당 원화 값은 전일보다 7.8원 오른 1,357.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역시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위태로운 중동 정세에 미 국채 충격까지,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