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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옛 종로경찰서 철거 현장서 가림막 붕괴‥옆 건물 상가 덮쳐
입력 | 2023-10-30 22:16 수정 | 2023-10-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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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서울 도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무너진 가림막이 옆에 있던 상가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예전 종로 경찰서 청사 건물을 철거하던 곳이었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점포 시설이 파손이 되면서,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공사 현장을 감싸고 있던 가림막과 철근들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뒤엉킨 잔해는 옆 건물에 부딪히며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박부재/목격자]
″어디서 찌지직 소리가 나더라고요. 저 비계하고 같이 무너지더라고요, 저 위에서부터. 분진이 양쪽으로 쏟아져서 안으로 다 들어오고‥″
오늘 낮 2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작업 도중 가림막 일부와 철근들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철제 가림막 블록이 옆 건물 일부 점포들을 덮치면서 유리창이 깨지고 집기가 파손됐습니다.
피해를 당한 카페와 편의점 등은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공사 작업을 중단시킨 뒤 인근에 통제선을 쳐 임시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체되던 건물은 예전 종로경찰서 청사입니다.
올해 1월 시작된 철거 작업은 75퍼센트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계단 부분을 허무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공사 가림막으로 떨어져 연쇄 충격에 따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앞으로 일주일간 무너진 부분을 철거하고 다시 가림막을 세워 공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입건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경찰은 조만간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작업 과정에 안전 규정이 지켜졌는지와 시공사 측의 해체 계획서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지호 / 영상편집: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