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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1만 5천 원 비아그라를 1천 원에‥가짜 치료제 제조·유통 일당 검거
입력 | 2023-11-09 20:34 수정 | 2023-11-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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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짜 발기 부전 치료제를 대량으로 유통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도심과 강원도 비닐하우스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 약 600만 정 이상을 만들어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금천구의 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업무용 책상 대신 약을 만드는 기계가 들어차 있습니다.
사무실 한쪽에 놓인 상자 안에는 비닐에 포장된 파란색 알약이 가득하고, 비닐봉지 안에는 착색 전인 하얀 알약도 보입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국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가짜 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 24명을 붙잡아 총책 등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서울뿐 아니라 강원도 정선의 비닐하우스에도 제조 공장을 만들어 가짜 치료제를 양산한 혐의를 받습니다.
[박명운/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장]
″이 조직은 최초, 최대 조직이에요. 이렇게 제조하고 판매·유통까지 한 조직이 여태까지 없었거든요.″
약품 원료와 포장용기 등은 국제우편에 숨겨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이들이 직접 만든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613만 정.
정품 치료제 한 알이 1만 5천 원이니,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920억 원어치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소매상에게 한 알 당 233원에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겐 정품의 15분의 1인, 1천 원 정도에 가짜 치료제를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만 이미 6백만 정 이상 팔려 범죄 수익은 9억 원에 달할 걸로 추정했습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에는 심장혈관 확장제가 과다 투입돼 있어 심장병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가짜 비아그라 8만 8천여 정을 압수하고 중국에 위치한 원료 공급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환 /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