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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브라질, 체감 기온 60도 육박‥콘서트에서 관객 숨지기도
입력 | 2023-11-20 20:34 수정 | 2023-11-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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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구 정 반대편인 브라질은 이제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는데요.
체감온도가 무려 60도에 육박할 만큼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공연에서는 이 더위 때문에 관객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양산을 쓴 사람들이 공연장 앞에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사람 중에는 호스로 몸에 물을 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들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의 낮 최고 기온은 39.1도에 달했습니다.
[크리스찬 산타나/주부]
″햇볕이 두럽기도 하지만 준비를 많이 했어요. 물을 몸에 적시기도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수분을 많이 공급하고 쉬지 않고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날 콘서트 장에는 6만 명이 모였는데, 콘서트 도중 20대 여성 관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폭염은 다음 날에도 이어져, 체감 온도가 무려 59.7도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은 계절상으로는 이제 여름의 초입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 브라질 내륙에는 가뭄이, 남부에는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이상 기상 현상의 원인으로는 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리뇨 현상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카에타노 만치니/기상학자]
″이 새로운 폭염은 특히 6월과 7월 이후로 우리가 관찰해 온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주로 관련이 있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주요 식량 생산 국가에 기상 이변이 계속된다면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어 세계 경제에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