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주연

서해·제주 눈 '펑펑'‥내일까지 많게는 30cm 쌓일 듯

입력 | 2023-12-20 19:47   수정 | 2023-12-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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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충남과 전라, 제주 서쪽 지역에는 온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오늘 밤사이 더 내려서 내일 오전까지 많은 곳에는 30cm 이상 쌓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연 기자, 아직도 눈이 많이 내리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북 군산 수송동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종일 이어져, 지금도 굵은 눈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눈이 계속 쌓이면서 도로도 빙판길로 변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부안과 군산 등 6개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오후 7시 기준 적설량은 순창 24.3cm, 무주 16cm, 정읍 12.9cm, 부안 12.2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전남과 충남 일부 지역에도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곳곳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후 2시에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에서 1톤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5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70대 승객도 다쳤습니다.

앞서 오후 1시 20분 쯤에는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달아 추돌해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통제됐는데요.

광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10여 편이 지연됐고, 여수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됐습니다.

전남 해안을 오가는 대부분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 밤부터가 고비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서해안에는 5~20cm, 많은 곳에는 30cm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에는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출근길 미끄럼 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 전주
영상제공: 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