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미

아파트 난방비 1년 새 54% ↑‥전기요금도 오른다

입력 | 2023-02-01 06:05   수정 | 2023-02-0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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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많은 사람이 놀랐던 1월 고지서, 지난해 12월 난방비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1년새, 평균 50% 넘게 올랐습니다.

2월 고지서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벌써 걱정이 큽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복도 게시판에 10월부터 열 요금이 대폭 오른다는 안내가 있었을 때부터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상배/작년 12월]
″혹한기에 접어들면 아무래도 난방을 떼야 하는데, 사람들의 부담이 엄청 커질 거예요.″

받아든 12월 난방 고지서.

전국 아파트 평균 난방비를 조사했더니 제곱미터당 514원, 1년 전보다 53.9% 올랐습니다.

도시가스과 열 요금 자체는 각각 38% 정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한파 때문에 난방 수요가 늘어나 실질 인상 폭은 더 커진 겁니다.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주택용 요금은 묶어두다 작년부터 올리기 시작했지만 산업용 요금은 원료비가 변할 때마다 고스란히 요금에 반영해 상승폭이 58%에 달했습니다.

일반 가정과 똑같이 난방을 했더라도 요금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김원석/고시원 운영]
″학생들 난방을 안 해줄 수가 없잖아요. 원생이 적은 고시원들은 적자가 날 수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자영업자에 대한 별도의 난방 가스 요금 지원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월 분 관리비 고지서에는 당장 올해부터 오른 전기요금이 반영됩니다.

전기요금은 올 초부터 kwh당 13.1원, 9.5% 인상됐는데 기존 전기 사용 말고도 전열기를 난방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아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