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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밤샘 수색‥한국 구호대, 5명 구조

입력 | 2023-02-10 06:08   수정 | 2023-02-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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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긴급구호팀도 현지에 도착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첫날부터 생존자들을 구조했습니다.

현지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동행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5시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시작한 한국 긴급구호팀.

작업 첫날, 5명의 생존자를 구출했습니다.

구조작업을 시작한 지 1시간 반 정도 지난 새벽 6시 37분.

잔해더미 속에서 70대 남성 1명을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부녀 관계인 40대 남성 1명과 2살 난 여자아이, 35살 여성과 10살 남자아이 등 모두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이들 모두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구조작업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구호대는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전문 구조팀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현지 주민들도 구호대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재키 네르기스/구조자 아들]
″현장에 온 사람들은 다들 자기는 못한다고 보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어요.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저주고 도와준 한국구조팀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안타키아 지역에 숙영지를 마련한 구호대는 오는 17일, 다음주 금요일까지 열흘 간 구조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그 이후엔 상황에 따라 2차 구호대와 교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