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정찰풍선 배후는 중국군"‥FBI, 잔해 분석

입력 | 2023-02-10 06:15   수정 | 2023-02-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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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가 정찰풍선의 운영 배후로 중국군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5개 대륙에서 최소 24건 이상의 감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발견된 정찰풍선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감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CNN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정찰 활동을 벌여봤고, 최소 5개 대륙에서 24건의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AP는 국무부가 파악한 중국의 감시 대상 국가는 40여 개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40여 개 국가에 전달하며 동맹 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중국과 또 다른 냉전을 벌이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동일한 규칙을 따를 것을 요청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FBI는 정보 분석 요원과 과학자들을 투입해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정찰풍선 잔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 분석 초기 단계여서 중국의 의도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전세계 곳곳에 보낸 정찰 풍선에는 정밀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돼 있고, 위성 전송도 가능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존 테스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몬태나주)
″정찰풍선을 우연히 미국에 보낸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영공을 침입해 무엇을 얻었는지, 미국이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중국은 그들의 행동을 설명해야 합니다.″

미국 하원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