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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한은, 오늘 기준금리 발표‥'동결' 관측 우세
입력 | 2023-04-11 06:12 수정 | 2023-04-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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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금리는 3.5%인데요.
2월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시장에서는 이 금리 그대로 유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기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습니다.
인상 결정의 주요 요인인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4.2% 올랐는데, 이는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었습니다.
또 올해 1, 2월 두 달 연속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경기 상황도 동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금 무리하게 금리를 올렸다가는 경기만 더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수출과 내수 경기가 동반 침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서 금리를 더 올리면 아무래도 실물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그런 심리가 작용하지 않을까…″
이미 국내 제조기업들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국내 제조기업 3곳 중 2곳은 적자를 내고 있거나 손익 분기 상황에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한-미간 금리 역전과 환율 불안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1.5%포인트로, 2000년 10월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