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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금리 올려‥"인상 멈추지 않을 것"

입력 | 2023-05-05 06:09   수정 | 2023-05-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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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6차례만큼 많이 올리진 않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겁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3.5%에서 3.75%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6차례에 걸쳐 통상적인 수준의 2~3배의 금리를 올렸었지만, 이번엔 0.25% 포인트만 올리며 통상적 규모의 베이비스텝으로 복귀한 겁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3.25%와 4.00%로 0.25% 포인트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한 건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물가상승률 전망치 때문입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 상승했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3월에 역대 최고치인 5.7%를 찍고 4월에 5.6%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했지만 근원물가지수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합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금리 인상이 유로존 금융통화 여건에 강력하게 영향을 주고 있지만, 실물 경제로의 파급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 결정도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복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양적완화를 위해 수년간 실시했던 유로존 자산매입프로그램의 포트폴리오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2024년 말까지 만기 채권의 원금 재투자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