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발언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태영호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다음 주 열립니다.
윤리위는 발언이 거짓말이었다는 태 의원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중징계가 예상됩니다.
윤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 선출이 된 다음날 대통령실을 찾아갔습니다.
사실상 윤심이 좌우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전당대회 직후,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을 찾아간 경위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다음 총선에 공천 누가 하냐. 윤석열 대통령이 한다.′ 그렇게 다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모든 정황을 다 보고 ′당신이 왜 정무수석한테 갔냐, 이런 말 했냐, 안 했냐.′ 그걸 다 처음부터 따져야 됩니다.″
모두가 지어낸 거짓말이었다고 해명한 태영호 의원이 중징계의 문턱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할지도 관심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진복 수석과는 공천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라고 밝혔는데, 그것을 유지하실 것인지 태영호 의원께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의 진행 경과를 지켜봐야…″
지금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하면 자칫 향후에 더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8일로 예정된 윤리위원회에서는 사실상 조사의 범위를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태 의원이 보좌진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일 뿐, 본인들의 해명으로 사실관계는 이미 확인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는 없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태의원의 발언을 전제로, 태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