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승은

김재원·태영호 징계수위 오늘 결정

입력 | 2023-05-08 06:14   수정 | 2023-05-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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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이은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오늘 결정됩니다.

두 위원은 윤리위에 출석해서 직접 소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징계 전망이 우세합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 대상은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4·3은 격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 SNS에 민주당을 상대로 한 비속어 표현과 함께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일으킨 발언이 징계 심의대상으로 추가됐습니다.

두 사람은 윤리위에 출석해 직접 소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리위는 두 사람의 서면 진술서와 소명 내용 등을 토대로 심의를 거쳐 오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어제, 국회 소통관)]
″소명을 들어보고 조금 더 한 번 더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오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로만 이해해 주시면…″

당내에선 두 사람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도부 출범 이후 국민 정서에 반감을 사는 부적절한 언행들과 함께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자초한 데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들입니다.

한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은 ″가벼운 징계가 나오면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최고위원 두 명이 징계 대상에 오른 윤리위원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정례 최고위원회의도 취소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열리는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된 건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김기현 대표가 직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당일 윤리위가 예정된 상황에서,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