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수입차 흠집 봐줬더니 "내 자식 왜 혼내" 따진 엄마

입력 | 2023-05-09 06:53   수정 | 2023-05-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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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 입니다.

고가의 수입차에 흠집을 낸 아이를 용서해 준 차주가, 되레 자기 자녀를 혼냈다며 찾아온 아이 엄마의 태도에 결국 정식으로 수리비를 청구하기로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를 긁었다는데 참 이상한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잘 타지 않는 차를 유료 주차장에 보관 중이던 글쓴이는, 관리 직원에게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싸리 빗자루 같은 걸로 차를 긁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차량 도장이 벗겨진 건 아니라고 해서 ″그냥 좀 혼내고 보내달라″고 했는데요.

몇 시간 뒤, 이번엔 아이 엄마가 관리 직원을 찾아와 격렬하게 항의했고, 현장을 찾은 글쓴이에게도 ″차 흠집 난 건 수리해 주면 될 거 아니냐″, ″왜 귀한 자기 자식을 혼냈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글쓴이는 자신의 차량을 정비소에 맡기고 수리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차량 출고 가격만 2억 원, 수리비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죠.

그래서였을까.

글쓴이는 아이 아빠로부터 ″아내가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다″며 ″그냥 봐주면 안 되느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문제로 비화한 만큼 글쓴이는 경찰에도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했다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는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