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이게 합법이라고?"‥화물 저울에 승객 올린 항공사

입력 | 2023-05-30 06:37   수정 | 2023-05-30 09: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미국 공항에서 한 여성이 항공사 직원 앞에서 체중을 재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화물칸에 보낼 가방의 무게를 재는 건 일반적이죠.

그런데 승객의 몸무게를 쟀다고 하는데, 왜 그랬을까요?

지난 3월 미국의 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승객이 화물 무게를 재는 저울 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해당 여성이 자신의 체중을 130파운드, 59킬로그램이라고 주장하자 항공사 직원이 체중 확인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승객이 짐도 아니고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비만 승객을 차별하는 거 아니냐″면서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실제로 미국연방항공청은 소형 항공기의 경우, 과체중 승객에게 몸무게 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용 중량을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데요.

대신 몸무게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건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조치라 하더라도 다른 승객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저렇게 몸무게를 측정하는 건 너무했다는 의견이 빗발쳤는데요.

이 영상의 조회 수는 160만 회 넘게 치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