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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호
인도 열차 충돌 사망 280여 명‥"신호 오류"
입력 | 2023-06-04 07:06 수정 | 2023-06-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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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도 동북부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충돌 사고로 최소 28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예비 조사 결과, 진입 신호에 오류가 나면서 열차가 다른 철로로 진입해 최악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량 밑부분을 드러내고 쓰러진 객차들 위로 사람들이 올라가있고 바로 옆 다른 열차는 앞 부분이 구겨진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현지시간 2일 저녁 7시20분쯤 인도 오디샤주 바자르역 인근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 충돌 사고.
사망자는 최소 288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9백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프라딥 제나 / 인도 오디샤 주지사]
″마지막 객차 작업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철도청과 현지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는 약 288명입니다.″
예비 조사 결과, 철로 신호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으면서 여객 열차가 주 선로가 아닌 화물 선로로 진입해 화물 열차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이 여객 열차가 탈선하면서 가까운 선로까지 넘어갔고 맞은편에서 이 선로를 타고 오던 또다른 열차가 탈선한 객차에 부딪혔습니다.
[열차 사고 목격자]
″충돌로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구 얽혀 저를 덮치는 바람에 맨 아래 바닥에 깔려 있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구조대와 군 병력 1200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이번 사고에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매일 1천 2백만명이 열차 1만 4천대를 이용하는데, 구식 신호장비와 노후 차량 안전관리 부실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남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