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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윤 대통령, KBS 이사장 해임‥여권위원 2명이 의결
입력 | 2023-08-15 06:09 수정 | 2023-08-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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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재가하면서, 남 이사장 해임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방통위는 여권추천 위원 2명만 참석한 비공개회의에서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는데요.
공영방송의 이사진 구성이 여권 우세로 기울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는 야당 추천인 김현 상임위원의 항의로 시작됐습니다.
월요일에 안건을 공유하고, 수요일 의결을 하던 통상적 관례를 깨고, 지난 금요일 갑자기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 관련 의결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겁니다.
[김현/방통위 상임위원(야당 추천)]
″위원장이 23일 임기가 끝나기 전에 뭔가를 쫓기듯이 하는 이유가 방송 장악을 하려고 하고 있는 거라면..″
[김효재/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방송 장악 같은 거는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동안에 그러면 3대 2의 구조로 방송을 장악해 왔다는 말을 자인하시는 겁니까?”
남영진 KBS 이사장은 ″공정한 심의·의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결국 김현 위원이 퇴장했고 여권 위원 2명만 남은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건의안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이 의결됐습니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이 KBS의 방만 경영을 방치하고, 법인카드를 부정사용한 의혹이 있고 정 이사는 TV조선 재승인 심사의 점수변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해임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남영진 이사장과 언론 단체들은 일방적인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는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남영진/KBS 이사장]
″모든 사항들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서 했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어떤 책임을 묻는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지난달 야권 추천의 윤석년 이사에 이어 남 이사장까지 해임돼 그 자리를 여권 추천 이사가 채우면 KBS 이사진 여야 구성은 기존 4대 7에서 6대 5로 여권이 우세해집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