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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
입력 | 2023-08-15 06:14 수정 | 2023-08-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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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하죠.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미국 내 언론이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3국 관계의 기본 원칙을 규정하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 관계의 틀을 규정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될 거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3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 원칙을 세 나라 정상이 별도의 문서로 천명할 거라는 얘깁니다.
백악관도 회의 전망을 설명하면서 한미일 사이 관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우리는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대한 세 나라 관계의 중요성과 관련해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논의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악시오스는 또 세 나라 정상 간 직통 전화를 개설하고 위기 시에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무 등을 발표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정상회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한일 간 화해를 공고히 하는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려면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필수이고 이를 위해선 두 나라 사이 갈등이 발생하든 정권이 바뀌든 관계가 다시 후퇴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세 나라 정상의 의지를 공식화하겠다는 겁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일본과 한국 사이 긴밀한 양자관계를 구축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역내에도 좋은 일입니다.″
또 말로 그치는 게 아니라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정례화하고 여기에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를 융합하는 미사일 요격 훈련도 포함시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에 못지않게 한일 간에도 군사 동맹에 준하는 관계 설정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