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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잼버리' 감사 임박‥전북·여가부 "억울하다"
입력 | 2023-08-15 06:30 수정 | 2023-08-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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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을 두고, 전북도와 여가부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릴 감사원 감사가 이번 주 중 시작될 예정입니다.
주요 쟁점을 박소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하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다만, 잼버리를 빌미로 수십조 원의 사회간접자본, SOC를 구축하려 했다는 의혹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집행위원장]
″허위사실을 주장해서 전북민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주무 부처였던 여성가족부도 책임 의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의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민경/여성가족부 대변인]
″장관님은 조직위원장으로서 지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계시고, 잼버리 책임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이제 잼버리 파행에 대한 시시비비는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첫번째 쟁점은 부지 선정입니다.
애초 배수와 폭염에 모두 취약했던 새만금 부지를 야영장으로 선정한 이유부터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예산 사용의 적절성.
잼버리에 투입된 총 예산은 1천 171억원으로 이 가운데 74%인 870억 원이 운영비와 사업비입니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205억원,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비용에는 130억 원이 쓰였는데, 이를 다 합해도 운영비와 사업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여기에 99건에 달하는 해외 연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포함해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출장에도 경비를 썼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김윤덕/국회의원, 공동 조직위원장]
″힘이 센 기관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힘이 약한 일선 공무원을 희생양 삼기 위한 감찰을 한다면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습니다.″
감사원은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에 대해 이번 주 감사에 나섭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