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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하와이 산불 사망자 1백 명 육박‥일주일 째 계속
입력 | 2023-08-15 06:41 수정 | 2023-08-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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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전기, 수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에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집과 건물이 거의 전소된 상태라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화재 피해지역의 3% 정도만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 주지사]
″가족들이 함께 할 것이지만, 여기엔 많은 희생자도 있을 것입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과 소방·경찰 투입으로 많은 실종자 수색이 가능할 겁니다.″
사망자는 96명으로 늘어 희생자 규모로도 이번 산불은 미국에서 105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2018년 85명의 사망자를 낸 캘리포니아주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 산불의 기록을 넘어서, 1918년 453명이 숨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의 산불 이래 최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산불은 마우이섬 내 2곳에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우이 중부 쿨라·업컨트리 지역과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의 진화율은 60%~85%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이 라하이나 지역 이재민 규모를 4천500명으로 집계한 가운데, 주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라하이나를 포함한 서부 마우이 지역 4천 4백여 가구에는 전기가 끊겼고 수돗물도 오염돼 식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또, 피해지역 인근 주민들은 주요 진출입 도로가 통제되면서 보급품도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