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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자질 검증됐다" "청문회 왜 하나 자괴심"
입력 | 2023-08-20 07:06 수정 | 2023-08-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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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내일 논의됩니다.
이 후보자는 언론 장악 논란과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까지 성의있게 소명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이 될 때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이동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어떠한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선 기본적 업무 차원이라고 정당화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반복했습니다.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은 부풀려진 거짓 의혹이란 입장을 고수하면서 오히려 고위공직자였던 신분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객관적 검증이 중요했지만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아서, 당시 상황을 증언해줄 그 어떤 증인이나 참고인도 없이 청문회는 진행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폭력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밝힌 아들의 담임 교사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청문회를 마친 이 후보자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나름대로 성의있고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국민의힘)]
″언론인으로서의 어떤 역량 그리고 경륜에 대해서 저는 신뢰를 합니다. 취임하신다면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해 나가기를‥″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오는 21일 국회 논의를 거쳐야합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 민주당 간사]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는 임명할 거라고 봅니다. 사실 우리가 청문회를 왜 하느냐라는 자괴심까지 있었습니다만‥″
청문 보고서가 기한 내 정부로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한차례 재송부 요청을 거친 뒤 보고서 없이도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