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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서울 강남 한복판 땅꺼짐‥도로 정체 극심
입력 | 2023-09-13 07:32 수정 | 2023-09-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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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부서진 상수도관에서 물이 흘러나와 지반이 약해진 탓으로 보이는데, 복구 과정 교통통제로 인한 정체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사다리차 뒷바퀴가 도로 구멍에 반쯤 빠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끄집어내 보니 지름 1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고, 물이 폭포수처럼 솟구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앞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119하고 경찰들 다 와서 우선 차를 빼려고 했었는데 초반에 못 빼고 한참 오래 걸렸거든요. 그리고 그냥 길은 다 통제하고 있었고…″
사고 원인은 도로 아래 매설된 낡은 상수도관이 부서졌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강남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물이 넘치니까 물이 스며들잖아요. 땅으로…스며들어서 약간 침하된 거예요.″
통제 여파로 봉은사로와 강남대로 등 주변은 낮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강남구는 오전 11시 15분 일대 교통정체가 심하니 우회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상수도관 교체 과정에서는 인근 건물 3개 동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근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건물 자체) 물탱크가 잘 돼 있어서 (물이) 잘 나오고는 있는데요… (환자분들이) 오실 때 많이 차량 통제가 많아서 불편하셨다고…″
서울시는 복구를 마친 저녁 7시를 기해 차량 통행을 모두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