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신준명
대통령실 "장관 교체 해병대 사건과 관련 없어"
입력 | 2023-09-14 06:18 수정 | 2023-09-14 06: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 새 국방부 장관이 지명된 상황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야당 질문에 거듭 부인했고, 대통령실은 장관 교체가 채 상병 사건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의를 밝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에서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을 거듭 추궁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이 입장을 번복하게 된 계기가 바로 대통령실의 지시 혹은 부탁이었는지 여부, 이 문제가 이 사건의 핵심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이첩 보류라든지 이 문제를 가지고 한정해서 질문하셨다면 윗선은 없습니다. 제가 마지막입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윗선에서의 지시가 사의 표명의 직접적 이유가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의를 표명하신 겁니까, 아니면 이번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된 책임을 묻는 경질입니까?″
[이종섭/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한 것은 맞습니다. 그 이상의 평가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책임을 피하기 위한 사의가 아니냔 질문에도 답을 피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여권에서도 ′탄핵 전에 사의 표명하는 게 방법이다′ 이런 말씀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영향에 미쳤나요?>
″……″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은 국방부 장관 교체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야권의 책임 추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안보 공백은 하루라도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꼬리 자르기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개각을 해 버렸는데 탄핵이 가능한 건가요?>
″(사표) 수리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조금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북러 회담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탄핵 추진으로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은 민주당의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