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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4년 만의 철도 파업‥열차 운행 차질 불가피
입력 | 2023-09-14 07:39 수정 | 2023-09-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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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레일과 막판 교섭이 결렬된 철도노조가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나흘간의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출퇴근길 전철 이용에 차질은 없는지, 타려던 열차가 정상 운행하는지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철도노조와 코레일의 막판 교섭은 끝내 결렬됐습니다.
파업 기간인 오늘 오전 9시부터 나흘간 KTX는 물론 수도권 전철도 감축 운행이 불가피합니다.
코레일은 1·3·4호선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 전철 운행률을 평소 75%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90%,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80%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KTX는 평소 대비 68%,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3%로 운행률이 감소합니다.
운행중지 열차에 예매된 승차권 41만 건은 별도의 신청 없이 취소되며 자동 환불 처리됩니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군과 유관 기관을 통해 대체인력 약 5천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전철과 KTX는 필수유지운행률을 넘어서는 열차 편성을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여객열차에 대체 인력이 집중 배치됨에 따라 화물열차는 평소의 27%만 운행합니다.
이에 따라 화물 수송은 수출 화물과 긴급 화물 위주로 편성될 계획입니다.
이번 파업에서 철도노조는 기존 SRT 구간에 KTX를 신규 투입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철도 이용객 편의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KTX와 SRT를 통합해 철도 민영화를 방지하자는 주장입니다.
[김한수/철도노조 사무처장]
″KTX와 SRT 연결 운행으로 열차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것, KTX와 SRT의 운행 차이를 해소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수서역에 KTX를 운행하자는 요구는 정부 정책 사안이라, 노사 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현 정부에서 철도 민영화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면서,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무리한 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가 파업을 벌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