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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응급실 승강기 막고 주차‥"문제 생기면 책임진다"
입력 | 2023-09-15 06:38 수정 | 2023-09-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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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SUV 차가 주차돼 있죠.
그런데 차 위로 ′응급실 전용′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습니다.
구급차를 대야 할 응급실용 승강기 앞에 이렇게 떡 하니 차를 세워둔 건데요.
이를 발견한 병원 주차장 관리원이 ″차를 빼달라″고 운전자에게 연락하자, 차주는 ″지금 진료 대기 중이라 못 뺀다″며 ″만약 승강기를 사용 못 해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책임진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차를 강제로 옮길 순 없어서 차량 조수석 유리에 ′주차 스티커′를 붙였다는데요.
그런데 이 차주, 스티커를 붙인 게 화가 났는지 경찰에 재물손괴죄로 고소하고 차도 그 자리에 두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병원 측도 이 차주를 업무 방해로 고소했다는데요.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렇게 주차했다 응급 상황이 생겼으면 어쩔 거냐″면서 ″해도 너무한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