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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파리서 "신은 위대" 자폭 위협‥곳곳에 '다윗의 별'
입력 | 2023-11-01 06:07 수정 | 2023-11-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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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 파리 지하철에서는 테러 위협을 하던 여성이 경찰의 총에 맞은 뒤 제압됐습니다.
파리 건물 곳곳에는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했던 ′다윗의 별′ 수십 개가 그려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몇 번의 총성이 울리자, 무장한 경찰들이 황급히 헬멧을 쓰고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지시간 31일 오전 8시 반쯤, 베일을 쓴 여성이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다 날려버리겠다′며 테러 관련 발언을 한다는 신고 여러 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전철이 지나던 파리 프랑수와 미테랑 도서관 역을 봉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목격자]
″′나가,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사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여성과 대치하던 경찰은 옷 안에서 손을 꺼내라고 말했지만, 여성은 ′신은 가장 위대하다′를 외치며 자폭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경찰 2명이 8발의 총격을 가해 제압했으며 여성은 복부에 총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정부 대변인]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발포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여성에게서 폭발물이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폭발물 처리반이 일대를 수색한 뒤 오전 11시에서야 지하철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밤사이 파리 건물 곳곳에는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 60여 개가 그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윗의 별은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구분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 유대인 후손인 프랑스 하원 의장이 참수 협박 편지를 받았고, 이스라엘 대사관엔 흰색 가루가 담긴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최근 반유대주의 행위 819건이 신고돼 414명이 체포되는 등 전쟁을 전후로 프랑스에 반 유대주의로 인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