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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오늘 화물사업 매각 결론‥진통 예상

입력 | 2023-11-02 07:39   수정 | 2023-11-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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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오늘 다시 엽니다.

유럽연합에 시정조치를 내놓기로 한 시한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오늘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표결에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나항공이 오늘 임시 이사회를 재개해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매각 방안이 담긴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했지만, 사외이사의 이해충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회했습니다.

시정조치안의 EU 제출 시한이 당초 10월 31일까지로 더 이상 제출을 미루기 어려운 만큼, 이사회는 오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물사업 매각 표결에 앞서 이사회에서는 일부 이사를 둘러싼 문제를 놓고 격론이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5명이 참여하는데 이 중 분리매각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사 한 명이 그동안 대한항공 측 법률 자문을 했던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이사회 직전 매각 반대 입장을 냈던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불거진 외압 의혹도 논란입니다.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이 결정되면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관련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등을 검토한 뒤 연말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