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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백화점 성탄절 전광판에‥'성폭행' 문구 테러
입력 | 2023-11-17 06:37 수정 | 2023-11-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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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한국 여성을 성폭행하겠다는 문구가 버젓이 내걸려 있습니다.
많은 인파가 오가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벌어진 일이고요.
영어로 된 같은 내용의 문구도 올라가며 전광판에 노출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설치한 이 전광판에, 지나가는 시민이 QR코드를 통해 문구를 입력하면 그대로 띄워 주는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시민들이 재밌는 추억 만들 전광판을 상대로 누군가 몹쓸 짓을 했던 겁니다.
문제의 메시지는 백화점 직원이 확인하고 몇 분만에 내린 걸로 전해졌지만, 다음 날 한 시민이 SNS에 유포된 사진을 보고 백화점 측에 신고한 걸로 알려졌고요.
롯데백화점은 비속어 등을 금칙어로 설정한 필터링 시스템이 있었지만 문제의 단어를 걸러내지 못했다면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해당 메시지 게시자를 고소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성폭행 문구를 걸러내지 못하는 필터링 시스템이 말이 되느냐″면서, 백화점 측의 허술한 준비로 행사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