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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명
유럽 곳곳 "전쟁 반대"‥네타냐후 "하마스 궤멸까지"
입력 | 2023-11-19 07:05 수정 | 2023-11-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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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각지에서는 전쟁을 멈추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조의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쟁 반대를 외치며 파리 도심을 행진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
행렬 한가운데, 시민들이 맞잡은 길다란 현수막에는 전쟁으로 숨진 어린이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습니다.
[밀루 셰바/교사]
″오늘날 우리가 서구 국가들에 요구하는 것은 그저 최소한의 인류애를 가지고 이 싸움을 멈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파리를 비롯한 80개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인명 피해를 우려하는 의료진들을 필두로 2,5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두 시위가 이어졌고, 영국 런던 북부에서도 5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반전을 요구하는 여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상황,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최근 ′가자와 서안지구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통치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평화적 해법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을 끝내라는 전세계의 압박에도,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최소한의 연료 반입과 함께 포로 반환 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 완화의 희망은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