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서영

"주말 내내 기다렸다"‥민원 업무 재개

입력 | 2023-11-21 06:08   수정 | 2023-11-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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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먹통이었던 전국의 행정전산망이 정상화됐습니다.

민원과 온라인 서류 발급 등이 재개됐지만,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민센터.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민원인들이 각 창구로 다가갑니다.

한켠에 위치한 무인발급기에서도 차례로 민원 서류를 발급 받습니다.

정부 행정 전산망 오류로 전국에서 중단됐던 민원서류 발급과 각종 신청 업무가 재개됐습니다.

[배남수]
″금요일날 대출 관계로 인감증명서랑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하려고 했는데, 부랴부랴 일정을 조절해서 급하게 지금 처리하고. 하마터면 대출 진행이 어려울 뻔했습니다.″

대출같은 금융 업무나 부동산·차량 계약 등 중요한 일상에 차질을 빚은 시민들은 주말 내내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민원인 (음성변조)]
″금요일날 이게(매매 차량이) 충청도 갈 차였는데, 한 3~4일 미뤄진 거죠. (주민센터도) 알 수가 없다고, 뉴스를 통해서 알았다고‥″

늦게라도 민원 업무를 해결했지만, 사태 당일 안내 문자 하나 없었다는 불만은 여전했습니다.

[윤성용]
″(금요일에) 뉴스 보고 조금 당황했었죠. 문자나 이런 게 있었으면 모르는데 그런 게 없었으니까.″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전용 전산망 ′새올′의 장애를 복구해 공무원들의 접속 53만여 건을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응 상황실′ 3곳을 운영하면서, 주요 시스템과 민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재개된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도 26만여 건의 서류를 정상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