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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히딩크' 대 '아바타'‥한동훈 추대 놓고 격론
입력 | 2023-12-18 06:16 수정 | 2023-12-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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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늘 전국 당협위원장 2백여 명이 모이는 회의를 엽니다.
한 장관 추대 여부를 두고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데 오늘 회의 이후 가닥이 잡힐지 주목됩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국민의힘 주류로 분류되는 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인물이다″, ″기성 정치인보다 새 인물이 낫다″는 엄호는 물론, ″위기의 여당에게 필요한 건 여의도 문법이나 정치 경험이 아니″라며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연상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비주류인 비윤석열계는 ′검사 출신′, ′대통령 최측근′이란 점을 약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 본들 선거가 되겠냐″고 날을 세웠고,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아껴 써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여당의 위기를 불러 온 ′수직적 당정관계′를 바꿀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공천 방식 확정에 영향력을 갖는 만큼, 양측의 대립은 총선 공천을 앞둔 주도권 다툼으로도 해석됩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시는 분도 있고 또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 녹여내서 제가 결론을 내릴 겁니다.″
당내에선 2백여명이 참석하는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한동훈 장관을 대체할 적임자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성탄 연휴 전까지는 비대위 구성을 끝마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