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서영

눈길 고속도로서 '쾅쾅'‥1명 사망·13명 부상

입력 | 2023-12-21 07:02   수정 | 2023-12-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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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눈길에 충남 서해안고속도로에선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파에 전국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길 고속도로가 대형버스와 차량들로 뒤엉켜 꽉 막혀 있습니다.

오늘 오전 3시 반쯤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 근처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현재까지 50대 버스기사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승객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부상자를 확인하며 사고 상황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한 때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 차로가 모두 막혀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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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밤거리.

패딩과 목도리로 온몸을 싸매도 칼바람이 매섭게 파고듭니다.

[나연준]
″<한 영하 몇 도 같아요, 체감상?>진짜 한 영하 15도?‥귀도 막 얼고 코도 막 얼고, 눈도 너무 시려서 눈물 맺히고‥″

시민들은 ″이 정도까지 추울지 몰랐다, 냉동고 같다″며 평소보다 귀갓길도 서둘렀습니다.

[김병진]
″부산에서 오는데 서울에 되게 춥다고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동여매고 왔습니다. 다리 워머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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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한파에 곳곳에선 수도 계량기 동파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계량기 동파가 총 73건 발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오늘 추가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지난 19일 한랭 질환자가 5명 발생해 이번 달 누적 환자 수는 81명입니다.

인천 섬 지역 등을 오가는 여객선 41개 항로 52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국립공원도 지리산, 계룡산, 설악산 등 10개 공원의 201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저녁 8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