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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내년 미국·유럽 물가 정상화‥금리 인하 기대감"
입력 | 2023-12-25 06:14 수정 | 2023-12-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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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코로나 이후 고공행진하던 세계 물가가 내년 연말 쯤엔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미 지역과 유럽을 중심으로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내년 4분기에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이들 지역 국가의 물가상승률이 각국 중앙은행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최근 석 달 간 연평균 2.2%의 속도로 상승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내년 말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압박이 이어졌지만, 점차 완화되면서 향후 몇 달 간은 물가 상승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22일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 즉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11월과 비교해 2.6%로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의 근거로 삼는 지표로, 향후 미국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필립 콜마/시장 전문가]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이미 시사했습니다. 신호를 주었어요. 다만 기대만큼 크게 인하할지,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가 문제인 것입니다.″
미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올 한해 공급망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는데, 이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는 등 불안한 국제 정세는 여전히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