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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북한 방사포 러·우 격전지에 배치"
입력 | 2024-11-17 12:00 수정 | 2024-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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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해, 이 중 일부가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국제사회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자주포 50문과 유도탄 발사가 가능한 개량형 방사포 20문을 최근 몇 주간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이 가운데 일부가 격전을 치르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해 일부를 점령한 러시아 서부 도시로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탈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이 무기들을 실전에서 운용하며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하기 전에는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공급했으며, 그 대가로 미사일 관련 기술과 함께 현금을 제공받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계속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대해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게루 일본 총리는 양자회담을 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대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를 방문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