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오늘 근데 초점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가 불발됐다, 여기가 더 초점인 것 같습니다. 어때요?
◎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이 좀 특이하신 분이긴 하지만요. 저도 독대 여러 번 해봤거든요. 독대라는 것은 사실 신청하는 사람의 목적이 명확해야 되고요. 그래가지고 어떤 결과를 바라는지에 대해가지고 열어놓고 만나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보면 만나면 무슨 소리 할지 뻔하고 약간, 그리고 만남의 결과를 통해가지고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는지가 뻔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 고얀 것 이런 느낌이 들 정도의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고. 저 대통령 독대한 거, 밖에 얘기 안 했잖아요. 지금까지.
◎ 진행자 > 그럼 그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독대할 때.
◎ 이준석 > 할 일 있으면 정무수석한테 조용히 전화해가지고 이런 이러한 사안 때문에 이거 이거 상의 드리려고 만나 뵈려고 합니다. 그러면 007 이런 건 아니지만 몇 시까지 주차장으로 와라 이렇게 되기도 하고 만약 장소가 저희가 진짜 보안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근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어떻게 만찬하는데 앞에 껴가지고 만나자 이러니까 애초에 공개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사실 저는 이런 요청과 거부가 있기 전까지는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뒤에서 정무수석이라는 사람 통해가지고 대통령과 독대도 여러 번 하고 의견 조율을 시도하고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독대 자체가 무슨 빅이벤트가 돼버렸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독대를 거부한 건 지금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듣기 싫은 얘기를 할 것 같아서 미리 선을 그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 이준석 > 논의를 하러 오겠다기보다는 나와 가지고 자기 할 말하고 나 독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대통령이 안 들어줬다고 할 게 뻔한 거죠. 제가 봐도 그런데 대통령이 봤을 때 얼마나 그런 느낌이 들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럼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에 언론에 이게 먼저 발표가 된 거 이것 때문에 독대를 안 했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제가 말씀드린 게 뭐냐면 독대를 하는 것은 웬만한 건 전부 다 공개적으로 해도 돼요. 독대를 하는 것은 긴장감을 높이고 그 안에서 대통령을 설득해가지고 어떤 깜짝 결과물 발표하고 이런 것을 정치적으로 노리는 것일 텐데 애초에 하는 것 자체가 먼저 나가버리면 독대의 의미보다는 외부 여론전이 더 강해지죠. 한동훈 대표가 뭘 노리는지는 알겠는데 제가 항상 얘기하잖아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고 하는 것. 우리가 항상 윤석열 정부의 어떤 변화를 위해서 얘기하는데, 고양이도 모르게 뒤에 가서 탁 한 번에 달아야 되는 거지. 지금 보면 고양이 옆에서 굿을 하고 있어요. 방울 들고 야 너 달아줄 거야, 달아줄 거야, 국민 여러분 달겠습니다, 달려고 했는데 얘가 도망갔어요. 이거 다 이거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게 실제 달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고양이 바보 만들겠다는 건지 이거는 고양이도 알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대통령실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언론플레이하고 있다, 자기 정치한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같은 맥락이세요?
◎ 이준석 > 근데 제가 양비론 싫어하지만요. 대통령실이 지금 잘한 게 뭐가 있다고 그런 걸 평가합니까? 지금. 어쨌든 의정갈등에 있어가지고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는 건 사실이고, 그렇다면 저는 이게 독대라는 것이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형식이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어쨌든 국가 지도의 최고 책임자면 오히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불러다가 같이 얘기하자라고 할 수도 있었던 거예요. 지금까지. 서로 제가 자강두천이라고 제가 얘기했었는데 자강두바라고 변형해서 얘기했는데, 자존심 강한 두 지도자들의 지금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 진행자 > 근데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때부터 계속 얘기를 했어요. 중재자 역할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근데 지금 소통이 안 되잖아요. 대통령하고 독대도 불발이 되고 있잖아요. 그럼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얘기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당내에서 입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제가 갑자기 평산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소환해서 죄송하지만요. 예전에 북미 대화가 진행될 때도 운전자론이니 중재자론이니 대한민국의 대통령께서는 하고 싶은 역할이셨어요. 그런데 그 당시 트럼프와 김정은 입장에서는 당신이 왜? 중재자라는 거는 역할이 부여될 만한 그런 권위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그 위치로 가기에는 이게 이상하잖아요. 왜냐면 한동훈 대표의 지금 가진 정치적 자산의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준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국민 대다수는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과거에는 주종관계로 봤던 적도 있고 지금은 어쨌든 뭐라고 해야 될까요. 현재 권력과 밀어주려고 했던 차기 권력 정도를 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런 걸로 차별화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죠. 제가 그냥 사고실험으로 한번 예상해 봤을 때 만약 윤석열 대통령 지금 지지율 잘 나오고 잘 나가고 있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의정갈등 신경 썼을까요? 아니죠.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하지 않으면 본인이 정치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의정갈등에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 것이지,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갈등 이런 의료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으면요. 앞장서가지고 지지했을 수도 있어요. 근데 잘 보세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차별화라는 건요. 그에 비하면 달랐던 게 뭐냐 하면요. 박근혜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가지고 진심이었던 건 조금 더 개연성이 있었어요. 왜냐 그 선대 아버지부터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의 그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그런 일관된 메시지가 박 씨 가문에서 있어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건 어느 정도 그래도 제대로 진정성 있게 하는 거구나. 근데 한동훈 대표가 최근에 여론이 안 좋아지기 전까지 의료 문제에 관심 가진 적 있었을까요. 그런 것이 차이가 느껴지는 거다. 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까 말했던 것처럼 아까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 편이 공천 학살당하는 상황을 겪었잖아요. 그래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그렇게 해가지고 친박연대도 생기고 이렇게 했던 건데 한동훈 대표가 지금 가진 권력이라는 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준 것의 파생 권력입니다. 그래서 그 대립점이 안 세워지니까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거겠죠. 이제 이런 식으로.
◎ 진행자 > 차별화 시도를 계속하고는 있는데 성과가 없다 이런 평이잖아요.
◎ 이준석 > 제가 매번 비유하지만 제가 정의당 분들, 제가 친한 분들 많아서 식사하면요. 저한테 식사 시간에 거의 한 반 이상을 투자해서 저한테 설명하는 게 우리가 왜 정의당과 진보당이 다르냐 NL과 PD가 왜 다르냐부터 시작해서 다 얘기하거든요. 근데 듣고 나면 전 그냥 제가 보수적인 사람으로서 대충 알겠는데 초록은 동색인 것 같다 뭐 이런 결론이거든요.
◎ 진행자 >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도 똑같다, 이런 뜻입니까?
◎ 이준석 > 그냥 검사 1, 2죠. 대부분 국민한테는. 검사 1, 2가 무슨 이유로 싸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정도의 차이죠.
◎ 진행자 > 그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큰 의미가 없는 걸로 보인다, 이렇게 들립니다.
◎ 이준석 > 앞으로도 열심히 차별화를 하실 겁니다. 제가 봤을 때는 검사 대통령을 이번에 대한민국이 만들었을 때 그것의 의미를 대통령이 구현하지 못하면요. 우리가 검사 대통령을 만들어서 실패했는데 검사2로 해볼까라는 여론이 국민들에게 생긴다? 쉽지 않습니다. 이건.
◎ 진행자 > 차별화에 대해서는 별로 의미를 두지 않으신다. 근데 의정갈등 해법에 있어서는 어쨌든 두 사람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대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 의료개혁을 강조하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다른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혁 동력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거든요. 어떻습니까?
◎ 이준석 >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의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하는 행동들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과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려고 하느냐 또는 그러면 그 주체가 될 수 있는 의료계와는 진정성 있게 소통하느냐. 지금 의협이랑 소통하고 이런 거 가끔 나오지만 정작 이 사태의 중심인 전공의들과의 소통에 있어가지고는 상당한 지금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박단 전공의협의회장 같은 경우에는 아니 우리 갖고 언플하지 말라는 취지로 그걸 계속 얘기하고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도 난감할 거다. 왜냐 전공의들 입장에서 보세요. 한동훈 대표가 언제부터 이 문제 관심 가져가지고 했다고 나타나가지고 애매한 중재안 내고 한데 따라가 줄 이유가 있겠습니까? 정치적 목적일 텐데, 그냥 굳이 말씀드리자면 지난 총선 이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얘기한 원내 정당은 아마 개혁신당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이주영 의원에게 상당수의 전공의들이 직접 만나서 문제를 소통하고 해법 마련을 같이 하려고 하고 이런 움직임이 있는 건데 오히려 의정갈등을 풀려고 그러면요. 이런 의정협의체나 이런 데서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에게 역할을 주잖아요. 전공의들은 상당 부분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질 겁니다. 그런 거 일을 해결하는 방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자 정치적 이익 때문에 이렇게 가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실질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 정치를 하는 면이 있다 이런 면도 보시는 거네요.
◎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무슨 그런 김칫국들을 지금 마시고 계신지, 대선은 한참 남았습니다. 지금.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는요. 오늘 만찬 자리를 상견례 자리다, 이렇게 못을 박았어요.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얘기를 하려고 했다고 해요. 현안이 논의가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준석 > 글쎄요.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하려고 했다는 것부터가 저는 실제 이어질 만찬에서는 아무것도 별 볼 일 없다고 본인이 판단했기 때문에 요청했을 거거든요. 한동훈 대표도 알고 있죠. 아무것도 안 될 거라는 거.
◎ 진행자 > 그러면 오늘 만찬 자리에서는 정말 밥만 먹고 헤어지는 그런 자리가 된다, 이렇게 보세요?
◎ 이준석 > 대통령이 식사를 곁들인 자리를 하게 되면 대통령이 본인이 듣고 싶지 않은 얘기가 나오면 아주 좋은 입담으로 이 식사에 나온 메뉴 얘기하시고 이런 얘기하시거든요. 아마 오늘 메뉴에 대해서 많이 또 한동훈 대표는 공부하지 않을까.
◎ 진행자 > 별로 성과는 없는 만찬 자리가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데 근데 지금 당 지지율 국정 지지율 굉장히 낮잖아요.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한가하게 언론에 누가 유출을 했느냐 독대를 하니 마니 이런 얘기하는 게 맞습니까?
◎ 이준석 > 애초에 아까 제가 말했던 초록동색이라서 다들 머릿속에서 어떻게 언플해서 상대를 바보 만들까 이런 것만 고민하고 있겠죠. 예를 들어 제가 지금 한동훈 대표가 취임한 지 두 달 세 달 돼가나요?
◎ 진행자 > 두 달 됐습니다.
◎ 이준석 > 두 달 됐죠. 그러면 그때 두 달째 제가 뭐하고 있었는지 당대표로서, 원외 당대표로서 하면은 토론배틀 해서 대변인 뽑고 미국 출장 다녀와서 외교 관계 살피고 그 다음에 정책공모전 해가지고 정책들 모으고 그거 하느라 두 달 정말 바쁘게 지나갔거든요.
◎ 진행자 > 정신없이 보냈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그런 것들이 그 당시에 대선 승리의 기반이 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지난 두 달 동안 뭐 했느냐라고 했을 때는 글쎄요. 뭐 뽑을 게 있을까요?
◎ 진행자 > 대체적인 평가가 실망스럽다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제가 원외 당대표 해봐서 아는데요. 본인이 할 일 찾아가고 다녀야 되는 건데 이거 해가지고 어디 페이스북에 문구 하나 보태고 이런 거 한다고 지금 될 상황이 아닐 거다.
◎ 진행자 > 그럼 오늘 만찬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민심을 전달한다 뭐 이런 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세요?
◎ 이준석 > 하려면 똑바로 하면 됩니다. 저 대표할 때는 김건희 여사 없었습니까? 저 대표할 때는 김건희 여사가 개사과하고 난리 안 났습니까? 그때마다 당이 일관된 목소리로 그러면 또 당에서 윤핵관들이 뭘 할 수 있겠죠. 근데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민심 보고 가는 게 당대표의 역할인 건데 저희 다 알지만 선거 때 여러 가지 얘기 나오니까 90도 인사하면서 눈밭에서 인사하면서 굴복하고, 지금도 보면 자기는 선을 조절해가면서 넘는다고 생각하겠지만 국민들이 봤을 때는 그냥 초록동색이라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거죠. 제가 딱 정의했잖아요. 술 안 잡수시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정책적 스탠스가 다른 게 없잖아요.
◎ 진행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심이 안 좋다 이런 거는 다 추석 때 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되돌아봤을 때 재표결에서 혹시 이탈을 한다든지 그럴 가능성 변수 이런 거 있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이준석 > 저는 무기명 투표니까 가능성이 있다고는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됐을 때 저는 한동훈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될 겁니다.
◎ 진행자 > 물러나야 된다.
◎ 이준석 >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왜냐면은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것은 대통령의 책임도 있지만 결국에는 그 시기에 당을 이끌었던 대표도 책임지라고 나올 테니까요. 한동훈 대표 머릿속에 지금 그것도 걱정일 겁니다. 만약에 표결이 돼서 넘어가 버리면 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가 정상인데, 어떻게든 지켜야지 하면서 또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그 부분까지 고민할 거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에서는 찬성 입장이시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어떠세요?
◎ 이준석 > 그때 표결을 같이 해가지고요. 저희는 이미 찬성 표결했습니다.
◎ 진행자 > 찬성 표결을 했다. 재표결에서도 같은 입장을 하실 거다.
◎ 이준석 > 네.
◎ 진행자 >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의혹이 계속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공천개입 의혹 이건 개혁신당도 엮여 있어서 제가 여쭤봅니다. 실체가 뭡니까?
◎ 이준석 > 이런 거잖아요. 김영선 의원이 저희에게 뭔가를 정보를 주려고 하고, 그러면서 본인들이 비례대표를 줄 수 있느냐 요청해서 저희가 거부한 거거든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보시면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구형 문제가 있고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어쨌든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에 기대 있어가지고 공천개입하려고 했던 사건이기 때문에 무슨 개혁신당 게이트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데 사실 국민들이 봤을 때는 웃길 겁니다 이게.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상황이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어 개혁신당에서 그분이 공천을 받았느냐 그것도 아니고, 그리고 실제로 그러면 김영선 의원이 그걸 바탕으로 해가지고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결국에는 미수다 이렇게 하고 있는 거거든요. 미수라는 것도 뭐가 미수냐. 저희한테 저희는 바로 잘랐고 이 논리대로라면요. 앞으로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민주당에서는 어떤 제보자나 이런 사람들이 와가지고 뭔가 폭로하겠다고 얘기하고 이러면 들어보지도 말아야 돼요. 근데 들어봤다고 해서 이 난리하고 있는 것 자체가 들어봤으니까 거래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래버리면요. 예전에 고영태 씨는 왜 만났데요 그러면. 고영태 씨는 만나서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알더라도 들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고영태 씨도 이력을 살펴보면 논란의 이력이 될 만한 분이었지만은 그분이 말하는 것이 진실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려면 와서 들어보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고영태 씨가 한 말 중에 상당 부분 진실이 있었고 그래가지고 그걸 바탕으로 민주당은 탄핵까지 간 거 아닙니까. 저는 지금 칠불사에서 누구를 만났느니 이런 것들 이거 갖고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계속 보도가 나올 때 어쨌든 칠불사에서 칠불사라는 절에 거기서 이 의원님하고 김영선 전 의원 또 계속 나오는 명태균 씨하고 다 만났고 또 사진까지 나오다 보니까 거기서 무슨 얘기가 있었던 거 아니냐. 게다가 이 의원님은 텔레그램까지 본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그 텔레그램을 봤으면 뭔가 의혹이 있었다고 본 건가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거잖아요.
◎ 이준석 > 제가 왜 새벽 4시에 갔냐 이런 소리하는데요. 거기가 한 4시간 거리예요. 서울에서. 제가 저녁 약속하고 한 9시쯤 출발해가지고 새벽 1시에 도착해가지고 한 3시간 있다가 4시에 나온 겁니다. 그럼 왜 4시에 나무를 심었냐, 4시에 나왔으니까요. 이런 건데 이걸 해서 4시에 무슨 주술적 의미가 있고 저는 제가 심은 나무가 홍매화인 것도 오늘 알았어요. 홍매화에 주술적 의미가 있니, 칠불사란 절이 제대로 된 절이 아니니, 거기 조계종 쌍계사 밑에 말사입니다. 조계종 주지스님이 보는 앞에서 거기에 조계종의 땅에다가 제가 주술적 의미로 뭔가 심었다고 하는 주장 자체가 조계종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거는. 제가 주지스님 허락 없이 아무거나 심고 나올 수 있겠어요. 거기다가.
◎ 진행자 > 보도에 따르면 김영선 전 의원하고 이 의원님하고 단둘만 남아서 얘기 했다 이렇게 돼 있는데 그거는 맞습니까?
◎ 이준석 > 그 4명이 얘기하다가요. 2명이 자리를 비워줄 테니 둘이 얘기해 봐라 그래가지고 제가 얘기했는데 그때 김영선 의원이 별다른 얘기 안 하셨어요. 그래서 나머지 두 분이 들어오신 다음에 다 얘기했습니까? 아니 별 얘기 안 하셨는데요 그랬더니만 오히려 채근하면서 그런 다른 얘기들을 막 했던 건데, 저는 이렇게 냉정하게 말하는 게 뭐냐면 제가 처음부터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했던 거는 이것이 공천개입이 맞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때 보여준 자료가 굉장히 부실하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조금이었다. 앞뒤가 다 생략된 굉장히 짧은 텔레그램이었습니까?
◎ 이준석 > 그렇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실제 이만큼의 본체가 있다고 한다면 이거 한 장 보고 앞에 있는 걸 유추할 수가 없는 겁니다. 단순히 말씀드려가지고 대화가 있었고 그쪽이 주장한 것처럼, 그럼 그 대화가 처음에 김건희 여사가 먼저 말을 걸었느냐 아니면 이쪽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요청해서 시작된 대화냐만 해도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이준석 > 근데 그런 걸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고 물었을 때 답 안 하니까 저희는 그럼 확신할 수도 없고 신뢰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나온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텔레그램이 누구와 누가 주고받은 텔레그램인지 그 당시에 확인을 못하신 건가요?
◎ 이준석 > 저희는 대화의 맥락에서 당연히 저희는 김영선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것일 거라 생각했고요. 왜냐하면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를 보면요. 받은 사람 이름이 안 나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이준석 > 거기 위에 누구와의 대화방인지만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거만 보고 김건희 여사가 있는 건 알겠는데 이 화자가 누군지는 솔직히 김영선 의원인지 김영선 의원 측 관계자인지는 저희가 판단할 필요도 없고 판단하기 되게 힘들었죠.
◎ 진행자 > 뉴스토마토를 고소하면서 명태균 씨가 이 텔레그램은 김건희 여사와 내가 주고받은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럼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하고 텔레그램을 주고받을 정도로 그렇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그렇게 판단을 하셨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준석 > 김건희 여사가 텔레그램을 주고받는 인물들이 모두 영향력이 있다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건희 여사가 평소에도 제가 대표할 때도 너무 다양한 분들과 소통한다는 지적을 제가 내부적으로 계속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사실에 가까울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명태균 씨의 말을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 아니다.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 이준석 > 저는 명태균 사장을 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실관계에 맞는 말들을 많이 하는 편이고 그래서 제가 이번에 여기에 있어가지고 제가 더 보여 달라고 해도 보여줄 게 없고 그러니까 더 약간 이상했던 그런 상황도 있었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이 의혹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상 대통령의 영부인의 공천개입이라는 것에 대한 것인데, 애초에 이것을 말한 화자가 컷오프가 예정된 사람이라는 것은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가서 걸러들을 만한 내용이었을 것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당대표를 해본 사람인데 가면 선거 때 보면 무수하게 억울한 사람 많습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사람 많고, 억울함 호소하는 사람 많은데 그거를 잘 걸러듣고 하는 게 당대표의 역량입니다.
◎ 진행자 > 아까 김건희 여사가 외부 인사들하고 수시로 연락하는 거에 대해서 지적하셨다라고 했는데 지금 보면 그런 게 많이 드러나고 있고 공개 행보에 대해서 비판도 많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그거 제가 당대표할 때 계속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그거 비판했더니 그거를 사람들이 네 글자로 줄여서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갑자기 무슨 여사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이름 쳐가지고 과거에 이준석이랑 같이 넣어보면 이준석은 내부총질하지 마라 이러면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이에요. 저는 종편 시사평론가들도 그렇고요. 염치가 있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요즘. 이준석 내부총질 그런 거 말고 뭐 했나요.
◎ 진행자 > 어쨌든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거래설에 대해서는 그거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애초에 육하원칙에서 뭐가 어떻게 거래됐는지조차 없는 상황 속에서 양당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계속 개혁신당이 무슨 게이트인양 하는 거지 지금 보시면 내용이 없잖아요.
◎ 진행자 > 오늘 너무 많은 얘기가 있어서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